생기부가 꼭 특이한 스토리나 특이한 연구가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생기부를 읽었을 때 이 학생이 어떤 학생일지 확실하게 보이는 생기부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친구들에 비해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노력하는 성실한 이미지를 엄청 열심히 쌓았어요. 물론 모두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제 생기부는 특이하고 특별한 생기부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도 가장 학생다울 수 있는 생기부예요.
그리고 저는 성적이 막 높은 편은 아니었는데 정말 조금씩이라도 성적 향상곡선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오히려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어서 그다지 높지 않았던 제 성적도 제 아이덴티티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성적과 생기부의 흐름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특목고라서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는 고1 생기부 열심히 신경쓴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랑 스터디하면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몰랐는지 깨닫고서 생기부 준비법을 찾아봤었는데 그때 봤던 책이 생기부 추월차선이었어요.
고1 때는 교내 모든 활동 다 나가고 반 회장 나가고 2학년 때 전교부회장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제 생각이 얼마나 중딩같았는지 깨달았을 때 너무 부끄러웠어요. 활동의 퀄리티보다 양으로 승부보자 페이지수가 많으면 이긴다고 생각했나봐요. 특목고 왔으니까 성적 조금 낮아도 다 잘 될 거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주변 친구들이 공부 너무 잘하고 정말 치열하더라고요. 완전 높은 특목고도 아니고 중학교 때는 제가 그래도 제일 잘하는 편이었으니까 그런 환경이 너무 낯설었고 익숙해지기까지도 한참 걸렸어요.
그래서 2학년 올라가기 전에 생기부 추월차선 사서 열심히 분석도 해보고 읽어보기도 했는데 솔직히 제 1학년 생기부도 제 눈엔 나름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따로 로드맵도 해보고 정말 노력했어요. 가장 난감했던 건 저는 꿈도 크게 없었고 그냥 성적 맞춰 가자 그런 생각이었어서 도대체 진로나 다른 과목별 세특을 어떻게 써야 할지 너무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추월차선을 읽고 깨닫게 된게 억지로 만드는 진로적합성은 오히려 마이너스라는 말이 정말 와닿았고 각 과목에 최대한 충실한 2-1을 보내고, 2-2부터 화공으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2-1 때는 최대한 각 과목에서의 심화탐구 같은 여러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놓되 큰 줄기는 유지했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성실성이었고 2-1은 각 과목별 탐구와 성실성 어필을 최대한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성실성이라는게 그냥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수도 있는데 저는 정말 학생다움 그 자체를 어필하려고 했어요. 성공한 것만 적는 게 아니라 실패했을 때 어떻게 실패했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였고 그걸 다른 상황에 어떻게 적용시켰고 뭘 배웠는지, 그리고 그 일들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고 어떻게 변했는지 등 정말 생기부만 읽으면 이 학생이 어떤 학생이겠구나가 보이는 생기부를 만들었어요.
그렇게 줄기를 만들어 나가다 보니 1학년 생기부가 정말 1학년 그 자체의 생기부처럼 보였어요. 1학년 생기부가 엄청 퀄리티 나쁜 생기부가 아니라, 갓 1학년이 된 성실한 학생의 표본처럼 보여서 스스로 뿌듯했습니다. 나쁜 사례의 예시들이 제 생기부에 없었던 건 제가 생기부를 어떻게 써야 잘 쓰는지에 대한 저만의 철학이 엄청 좁은 식견으로 ㅎㅎ 만들어져서 그랬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잘 이어져서 이상한 부분이 크게 없는 생기부를 만들었어요.
3-1은 진로 활동 위주로 탐구하고 채웠어요.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잘 잡으니까 3학년 때는 따로 어떻게 해야겠다 생각하고 구상하지 않아도 저 자신이 먼저 알고 있다는 듯 생기부가 나인지 내가 생기부인지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자료의 퀄리티도 매우 높았지만 그보다 더 특징적인 건 생기부 분석만 있는 게 아니라 이걸 읽는 학생이 어떻게 하면 이런 생기부의 구성을 따라갈 수 있는지 상세히 적혀 있어서 좋았어요. 가장 많이 도움되었던 부분은 스토리라인 어떻게 잡는지랑 학생다움에 대한 어필이었어요. 전체적인 구성을 보는 법을 알게 되니까 그제서야 안 보였던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역시 그래서 합격 생기부 몇개 사서 스스로 분석해보는 건 솔직히 그렇게 의미가 큰 것 같지는 않아요. 다른 과목 공부할 때도 문제 하나하나만 보기보다는 어떤 유형의 문제인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알아야 문제에 올바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가능해지잖아요. 저에게는 생기부라는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준게 생기부 추월차선이었고 그래서 생기부를 정말 잘 풀어갔던 것 같아요.
생기부가 꼭 특이한 스토리나 특이한 연구가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생기부를 읽었을 때 이 학생이 어떤 학생일지 확실하게 보이는 생기부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친구들에 비해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노력하는 성실한 이미지를 엄청 열심히 쌓았어요. 물론 모두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제 생기부는 특이하고 특별한 생기부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도 가장 학생다울 수 있는 생기부예요.
그리고 저는 성적이 막 높은 편은 아니었는데 정말 조금씩이라도 성적 향상곡선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오히려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어서 그다지 높지 않았던 제 성적도 제 아이덴티티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성적과 생기부의 흐름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특목고라서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는 고1 생기부 열심히 신경쓴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랑 스터디하면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몰랐는지 깨닫고서 생기부 준비법을 찾아봤었는데 그때 봤던 책이 생기부 추월차선이었어요.
고1 때는 교내 모든 활동 다 나가고 반 회장 나가고 2학년 때 전교부회장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제 생각이 얼마나 중딩같았는지 깨달았을 때 너무 부끄러웠어요. 활동의 퀄리티보다 양으로 승부보자 페이지수가 많으면 이긴다고 생각했나봐요. 특목고 왔으니까 성적 조금 낮아도 다 잘 될 거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주변 친구들이 공부 너무 잘하고 정말 치열하더라고요. 완전 높은 특목고도 아니고 중학교 때는 제가 그래도 제일 잘하는 편이었으니까 그런 환경이 너무 낯설었고 익숙해지기까지도 한참 걸렸어요.
그래서 2학년 올라가기 전에 생기부 추월차선 사서 열심히 분석도 해보고 읽어보기도 했는데 솔직히 제 1학년 생기부도 제 눈엔 나름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따로 로드맵도 해보고 정말 노력했어요. 가장 난감했던 건 저는 꿈도 크게 없었고 그냥 성적 맞춰 가자 그런 생각이었어서 도대체 진로나 다른 과목별 세특을 어떻게 써야 할지 너무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추월차선을 읽고 깨닫게 된게 억지로 만드는 진로적합성은 오히려 마이너스라는 말이 정말 와닿았고 각 과목에 최대한 충실한 2-1을 보내고, 2-2부터 화공으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2-1 때는 최대한 각 과목에서의 심화탐구 같은 여러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놓되 큰 줄기는 유지했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성실성이었고 2-1은 각 과목별 탐구와 성실성 어필을 최대한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성실성이라는게 그냥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수도 있는데 저는 정말 학생다움 그 자체를 어필하려고 했어요. 성공한 것만 적는 게 아니라 실패했을 때 어떻게 실패했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였고 그걸 다른 상황에 어떻게 적용시켰고 뭘 배웠는지, 그리고 그 일들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고 어떻게 변했는지 등 정말 생기부만 읽으면 이 학생이 어떤 학생이겠구나가 보이는 생기부를 만들었어요.
그렇게 줄기를 만들어 나가다 보니 1학년 생기부가 정말 1학년 그 자체의 생기부처럼 보였어요. 1학년 생기부가 엄청 퀄리티 나쁜 생기부가 아니라, 갓 1학년이 된 성실한 학생의 표본처럼 보여서 스스로 뿌듯했습니다. 나쁜 사례의 예시들이 제 생기부에 없었던 건 제가 생기부를 어떻게 써야 잘 쓰는지에 대한 저만의 철학이 엄청 좁은 식견으로 ㅎㅎ 만들어져서 그랬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잘 이어져서 이상한 부분이 크게 없는 생기부를 만들었어요.
3-1은 진로 활동 위주로 탐구하고 채웠어요.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잘 잡으니까 3학년 때는 따로 어떻게 해야겠다 생각하고 구상하지 않아도 저 자신이 먼저 알고 있다는 듯 생기부가 나인지 내가 생기부인지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자료의 퀄리티도 매우 높았지만 그보다 더 특징적인 건 생기부 분석만 있는 게 아니라 이걸 읽는 학생이 어떻게 하면 이런 생기부의 구성을 따라갈 수 있는지 상세히 적혀 있어서 좋았어요. 가장 많이 도움되었던 부분은 스토리라인 어떻게 잡는지랑 학생다움에 대한 어필이었어요. 전체적인 구성을 보는 법을 알게 되니까 그제서야 안 보였던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역시 그래서 합격 생기부 몇개 사서 스스로 분석해보는 건 솔직히 그렇게 의미가 큰 것 같지는 않아요. 다른 과목 공부할 때도 문제 하나하나만 보기보다는 어떤 유형의 문제인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알아야 문제에 올바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가능해지잖아요. 저에게는 생기부라는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준게 생기부 추월차선이었고 그래서 생기부를 정말 잘 풀어갔던 것 같아요.